배운 것을 적용해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볼 때, 힘들던 순간을 보상받는 느낌이었어요.
2022.10.20
KH interview
최다연(27세)
(디지털컨버전스)자바(JAVA)기반 임베디드 융합 개발자 과정
안병현 강사님 / 이혜주 취업담임
2022년 09월 28일 수료
음악교육과 / IT 경력 無
배우는 과정이 지루하고 힘들 수 있어요. 저도 끙끙대며 수업 따라가고 복습이랑 추가적인 자기 공부를 꾸준히 찾아서 했던 것 같아요.
안녕하세요, 간단한 자기소개 해주세요!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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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. 저는 22년 3월에 JAVA 강의 수강하기 시작하여 9월에 수료한 최다연입니다. 저는 교육학과를 전공한 비전공자입니다. 졸업하고도 2년 동안 임용고시를 준비하다가 나이가 더 들면 시기를 놓쳐 배우고 싶은 코딩을 못 배워 평생 미련이 남을 것 같아 큰 고민 끝에 학원을 등록했어요. 다행히도 코딩이 너무 재밌었고 취직도 빠르게 되어 이 공부를 시작한 게 전혀 후회되지 않네요! |
자바를 배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을까요? |
대학에서 교양강의로 교육용 코딩 수업(스크래치, Scratch)을 배운 적이 있었어요. 들을 교양이 없어서 얼떨결에 들은 건데, 저도 모르게 그 수업의 과제였던 게임 만들기를 밤새서 하고 있었습니다. 그때 코딩의 재미에 눈 뜬 것 같아요. 물론 스크래치가 직접 코드를 짜는 것은 아니지만, 원리를 배웠다는 면에서 매우 흥미로웠어요. 그래서 나중에 살면서 한 번쯤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고 항상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. |
수업을 들으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? |
첫 번째는 지인 중에 진로 설계를 도와주고 조언을 구할 사람이 없었던 점(정보처리기사, 코딩테스트 준비 등)이에요. IT 직종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고 어떤 분야를 자신이 흥미로워하는지 생각할 기회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. 여러 가지의 길을 검색해보고 조언을 구하다 보면 코딩 중에서도 어느 공부를 해야 할지 방향이 금방 서게 되는데 제가 그게 조금 늦었던 것 같아요. 학원에 들어와서 선생님과 함께하는 수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고 싶은 직종을 알아보고, 관련 회사와 그 회사에서 요구하는 스펙이 무엇인지 알고 공부하고 취업을 준비한다면 훨씬 방향성 있는 예비 개발자의 길을 걸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. 두 번째는 줌으로 수업해서 다른 사람과 교류가 없었던 점인데요. 코로나라는 상황적 특수성 때문에 부득이하게 모든 수업을 집에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…ㅠㅠ 따라서 짧지 않은 약 7개월 동안 같은 수업을 듣는 수강생분들과 친해질 기회가 전혀 없었네요. 수업에서 있었던 일들을 함께 미주알고주알 나누지 못한 게 많이 아쉬웠습니다. 마지막으로 따라가기 어려웠던 과목들(데이터베이스, 자바스크립트 등)인데 개인의 성향과 지식차이로 과목에 대한 이해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요. 저는 유난히 데이터베이스가 입문하기 어려웠는데요, 자바 언어에 익숙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. 또한 자바(java)강의는 백엔드 위주의 강의이기 때문에 프론트엔드 언어라고 할 수 있는 자바스크립트(javascript)가 많이 어려웠어요. 이러한 부족한 부분을 따라가고 채우기 위해 유튜브 뿐만 아니라 책도 사서 보고, 온라인 강의도 수강했습니다. |
학원에 다니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잊지 못할 경험담이 있을까요? |
특별한 것은 없지만, 유난히 기억나는 것은 수업 중에 발생한 오류들이었습니다. 꽤 긴 오류들도 있었고 실행불가라는 경고 메세지만 떠서 어디서 오류가 난 건지 감도 안 잡히는 여러 문제가 있었어요. 하지만 이런 오류들의 8할은 어이없게도 오타에서 오는 오류들이었어요. 소괄호( { )를 쓰지 않았다던가, 세미콜론( ; )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적게는 몇 분에서 많게는 몇 시간이 터무니없게 걸린 사건이 종종 있었어요. 그래서 전 오류가 나면 일단 오타부터 확인하게 되는 습관이 생겼답니다. |
빠르게 취업하게 되셨는데 기분이 어떠신지 말씀해주세요~ |
모의면접에서 뽑혀서 취업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학원을 처음 등록할 때 말씀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. 근데 그게 저의 경우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. 사실 모의 면접 때 1분 자기소개를 망쳐서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것 같아 기대가 많이 없는 상황이었어요. 하지만 모의면접에서의 다른 답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는지 감사하게도 2차 면접 제의를 주셨더라고요! 결국은 그 회사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. 아직도 얼떨떨하고 제가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,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드디어 전문적으로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. 좋은 기회를 주신 학원과 모의면접 때 저를 좋게 봐주신 과장님께 정말 감사합니다. |
미래의 후배들한테 한마디 해주세요.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도 있다면 해주세요! |
배우는 과정이 지루하고 힘들 수 있어요. 저도 끙끙대며 수업 따라가고 복습이랑 추가적인 자기 공부를 꾸준히 찾아서 했던 것 같아요. 솔직히 내가 생각했던 코딩이 아닌 모습에 공부가 하기 싫어질 수도 있고요. 하지만 코딩이 한 번이라도 재밌다고 느꼈던 분들이라면, 마지막 Final Project를 기대하셔도 좋습니다. 프로젝트를 통해 여태까지 배웠던 것들을 적용하며 스스로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볼 때 힘들었던 모든 순간을 보상받는 느낌이에요. 저는 유능한 팀원 분들을 만나 재밌게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목표했던 결과의 80%는 달성한 것 같네요. (물론 식사도 건너뛰고 밤도 새면서 했던 기억이 있어요..ㅎㅎ) 프로젝트의 만족스러운 결과에 매우 뿌듯했습니다. 마지막으로, 자기주도적으로 수업을 듣고 코딩 공부를 놓지 않는다면, 공부, 취업 모든 과정에서 결국 누구든 해내실 것이라 믿고 그 길을 응원합니다~! |